심리상담의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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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20회 작성일 21-10-17 18:45본문
심리상담의 종결
모든 생명체가 어느 시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종말에 이르듯이 심리치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상담사는 심리치료의 일상적인 과정으로 종결을 예견하고 있어야 하며,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내담자 역시 치료가 끝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만일 치료가 잘 이루어졌고 치료자와 내담자간의 관계가 좋았다면 분리감이라는 정서를 경험할 수 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중요한 경험을 함께 나누었던 상담사와 내담자가 현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Garfield, 1998, 권석만 외 역, 2006: 181).
내담자는 상담을 계속할 수 있다면 상담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데 이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큰 고통 없이 심리적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내담자는 상담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담사는 상담과정 안에 종결을 준비하여야 한다. 종결은 상담 부분에서 중요한 부분이므로 계획적이고 기술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상담사는 내담자가 갖는 심리ㆍ정서적 요인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계획하여야 한다. 상담사는 종결에 대한 방어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종결이 다가오고 있음을 언급해야하며, 명료화, 지지, 격려 등을 통해 중심 문제를 다루게 된다.
상담기간 중 내담자는 상담사에게 의존하게 되며, 종결에 대한 아쉬움과 이별과 분리에 관한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종결 몇 회기 전에 종결에 대한 고지를 하여야 하며 애도기간을 가져야 한다.
적절한 치료 종결은 다른 모든 중요한 단계에서와 같이 내담자의 이해에 달려있다. 상담사는 근본문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동시에 현재의 자료와 증상, 생활에서의 행동, 전이에 나타나고 있는 힘의 위치를 명확하게 이해하여야만 한다. 종결의 문제는 동기의 이런 중요한 영역들이 잘 훈습되었다고 판단할 때 신중하게 제기 된다. 더욱이 실제의 치료는 상담실이 아닌 생활 속에서 일어난다. 이는 치료과정이나 치료 이후에 그러하다. 따라서 내담자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 하며, 치료경험에서의 정서적 통찰에 의해 학습한 것을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책임이 있다.
치료 후 내담자가 전이에 덜 몰두함으로써 전이 해결에 상당히 증진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내담자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Saul, 1972, 이근후 외 역, 1992: 282-283). 또한 상담의 종결은 내담자가 더 이상의 치료 없이 정상생활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준다. 내담자는 혼자서 자신의 문제와 싸울 기회를 가져야 하며, 상담사는 종결 후 내담자가 약간의 재발 징후에서 되돌아오도록 격려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내담자는 실제로 상담사를 필요로 한다면 그는 항상 되돌아 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치료종결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치료의 끝마침이 될 것이다(Alexander et al., 1946: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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