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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감정양식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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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51회 작성일 16-08-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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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감정양식의 형성

 

  집에서 쌓인 먼지를 밖에서 털어버리기 때문에 사회가 오염된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다. 아기의 최초의 경험은 시멘트를 막 발라놓은 것처럼 예민하다. 시멘트가 마르면 자국이 나지 않지만 처음 바를 때 누르면 영원히 자국이 남는다. 사람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로 처음 만나는 사람과 원만한 의사소통으로 관계형성이 잘되면 서로의 만남으로 인하여 성장하지만 그러나 관계형성의 어려움이 있다면 서로의 마음의 상처를 남겨 그 후유증은 상대에 따라 오래 남게 된다(임향빈, 2014: 247).


  일생동안 지속되는 감정양식이 어릴 때 성격이 조형되는 시기 동안에 형성된다는 사실은 민속 속담과 철학자와 소설가, 시인들에 의해 오래 동안 얼려져 왔다. 예를 들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Freud의 역동개념은 부모에 대한 초기 양식이 성인생활에서 타인에게 전이되고, 초기 6세까지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개념은 신경증이 갈등과 방어라는 그의 진술과 결합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이 모든 개념들은 신경증과 여러 심인적 정신증의 핵심적 역동에 대한 간결하고 단일한 공식화로 압축될 수 있다. 이는 분석가가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치료의 근거로 사용하기 위해서 찾아내려고 하는 각 환자에 대한 공식화를 제공해 준다.


  아동기양식 또는 핵심적인 감정적 결성은 어린이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인물과의 감정적 상호교류 양식이란 의미로 우리가 사용해야하는데, 이러한 아동기 양식은 특히 0-6세 사이에서 형성된다(Saul, 1971: 186-189).


  감정양식(emotional pattern)이란 에디프스기 양식 또는 전에디프스기 양식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는 적절한 용어이며, 이 용어는 프로이트가 강조한 본능을 다루는 자아의 어려움과 다른 분석가들이 강조한 신경증적 문제를 야기 시키는 환경의 영향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아동기의 잘못된 환경은 본능적 힘을 강화시킴으로써 약한 자아는 후기에 나타날 정신병리 즉, 핵심적 정신병리 없이는 본능적 힘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이 양식은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어떤 평형상태에서의 역동적인 감정 세력의 균형이다.

 

  예를 들면,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배척받았던 소녀는 일생동안 배척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그녀의 남편과 자녀들, 친구들이 아무리 그녀에게 헌신적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감정으로부터 유발된 분노를 계속 느끼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더 크고 강한 형이나 어머니, 아버지에 의해 고통 받았던 남자는 일생동안 지속되는 권위 상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의 양식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특히 6세 이전의 배척, 박탈, 과잉보호, 유혹, 죄의식, 수치감을 유도하는 정신적 취급이나 신체적 위험 및 학대, 또는 이러한 점들의 혼합 그리고 또 다른 태만이나 과실에 의한 잘못된 양육방식이 신경증적 감정세력의 상호작용 양식을 만들고 이러한 양식은 일생동안 지속되는데 어린이의 약한 자아는 이러한 양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출생당시부터 어린이는 선천적인 본능적 충동과 반응에 따라 그를 양육하고 그 곁에 가까이 있는 인물과 상호작용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6-7세에 이르러 그 기초가 어느 정도 고정되는 양식을 만들어 내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개인에게 독특한 것이다. 어떤 두 개인도 동일한 기질이나 운동성, 지능, 기타 태도를 갖추고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Fries & Woof, 1971), 또한 0-6세까지 동일한 감정과 동일한 신체적 세력, 조건에 의해 영향 받는 일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독특성이 성립된다.


  초기 생활에서 형성된 타인과의 상호작용 양식은 나머지 생활동안 그 핵심이 변화되지 않고 지속된다. 즉, 이러한 양식이 바람직한 경우라면 성숙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인의 성인 행동에 영향을 준다. 만약 이러한 양식에 문제가 되는 인간관계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면 이러한 양식은 정신병리의 핵심을 이룬다. 예를 들면, 사랑 받지 못했던 어린이는 계속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이에 대해 분노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만약 지배를 받았던 어린이가 있다면 그는 권위 상에 의해 계속 지배받거나 아니면 권위 상에 대해 적대적으로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동기의 가장 중요했던 인물에 대한 감정양식은 인생과정에서 다른 개인에게 전이된다.


  정신분석은 첫째, 이러한 아동기 양식을 연구하려고 노력하며(대부분 무의식적이다.), 둘째, 증상을 일으키는 양식의 부분들 즉, 원천적으로 증상의 원인에 영향 주는 양식들을 이해하고 이러한 이해를 치료적으로 이용하려고 노력한다(Saul, 1971).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모교육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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