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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이에 대하는 방어 - 비 감정이입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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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06회 작성일 20-06-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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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기 어려운 역전이에 대하는 방어 - 비 감정이입적 해석


분석적 가족 작업의 불안에 대한 또 다른 방어는 해석에 대한 비 감정이입적 방어의 사용인데 이것은 이미 압도된 그리고 압도적인 가족을 놀라게 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족을 쫓아버릴 수 있다. 치료가가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면 안도감을 느끼게 되지만 동시에 원하지 않은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경험하게 된 죄책감은 다른 치료 장면에서도 반복해서 일어나게 해야 하는 반복성 강박적 죄책감(자책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비 감정이입적 해석은 치료를 방해하는 하나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가족을 대상으로 작업하는 장에서 표출되는 이러한 저항은 앞으로 맞이해야 할 치료를 위한 가족치료 케이스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보증한다. 치료가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으러 오는 일부 가족들도 대상항구성 정립이 결여되어 있고 매우 낮은 자긍심으로 인해 상담 약속이 그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살아 온 생활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위한 작업의 장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합당한 이유만 발견된다면 그 이유를 빙자해서 상담을 그만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때에 상담가의 비 감정이입적 행동은 그들에게 상담을 그만 둘 수 있는 좋은 동기를 부여하는 결과가 되어 이러한 것을 이유로 치료받아 오던 것을 그만 두는 사례가 많이 있다. 따라서 수련생을 지도하는 전문 상담가나 교수들도 자기의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작용하는 파괴적인 공격성 욕구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전문상담가와 교수 그리고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 모두가 동시에 전문성을 잃을 수 있는 무의식적 욕구에 의한 함몰을 경험할 수 있다.


비 감정이입은 방어와 죄책감(자책감)을 배가시키며 문제를 복잡하게 하기 때문에 지도 감독을 하는 전문상담가나 교수는 수련생이 상담하는 가족을 충분히 이해하고 상담 그 자체가 적당히 진행되기 이전에 너무 일찍 접하게 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지도감독을 위한 적당한 개입방법을 물색한 연후에 지도감독자와 수련생이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도감독자가 필히 숙지해두어야 할 일은 수련생의 역동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자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성급한 해석을 하는 적극적 공격이든 아니면 해석의 보류라는 수동적-공격이든 지식을 과시하는 지도감독자의 방어적 행동을 표출하는 것을 절제하는 것이다.


불충분한 해석이나 공격적 또는 충격적인 내용의 방어가 공개되는 경우에는 수련생으로 하여금 필요 이상의 자긍심 경감현상을 경험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 온 가족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불안을 야기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치료가가 지도감독자의 과격한 비평 때문에 의기소침에 진다면 피치료자인 가족은 자기들의 잘못으로 인해 치료가가 당하지 못할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피치료 가족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치료가의 적극적 반응이 없으면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치료가를 힘들게 하였다고 걱정하면서 자신의 치료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치료가는 지도감독자든 수련생이든 개인적 판단을 피하고 유용하게 가족을 클라이언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치료적 환경 조성에 각별한 배려를 하는 것이 가족 작업을 시작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치료가의 정신적인 여유의 범위가 가족에까지 이르고 그 구성원들에게 과거를 보고 미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힘이 되며 실제로 가족을 꿰뚫는 적절한 초기 해석을 할 수 있는 지적(知的, intellectual) 또는 임상적 능력의 동원을 가능하게 한다.


개인치료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족작업에서도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질 때 치료에서 요구하는 재치의 활용이 가능해 지고 타이밍(timing)을 맞출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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