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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취적 성격과 경계선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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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40회 작성일 20-02-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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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취적 성격과 경계선 구분


정신병리의 하위집단을 세 개의 큰 집단으로 묶어 놓은 상황에서의 문제는 자기도취적 성격이 이 스펙트럼 내의 어딘가에 속한다는 사실로부터 발생한다. 정신병리를 분류하는 시도에서 제외된 자기도취적 성격은 히스테리나 강박 신경증과 같은 신경증과 분열증 사이의 어딘가에 속해야 한다는 것과 경계선이 구조 분석 상 자기도취 성격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이를 주장한 임상가는 미국 동부 학파에 속하는 Kernberg와 중서부 학파에 속하는 Kohut였다. Kernberg는 자기도취적 성격을 경계선 특징이 가지고 있는 내재된 여러 증상 중의 한 증상으로 보았다(1967). 그러므로 경계선 특성을 분열, 부정, 전능, 이상화 등을 포함하는 방어 조직을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특히 성격 구조의 두 가지 형태 중 통상적인 경계선과 자기도취적 정도가 강한 경계선이 존재한다는 관점에서 증상의 공통분모를 강조했다.


Kernberg와는 달리 Kohut는 자기도취 성격 분열증에 대한 그의 토의에서, 본질적으로 원시적인 자기도취적 구조를 드러내는 것은 응집된 자기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을 경계선과는 구분하고 있지만 역시 이 성격이 퇴행하기 쉽다는 취약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설명함으로써 경계선과 구분하는데 모호함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 결과 경계선과 자기도취성격의 상대적인 묘사는 자기도취 성격의 퇴행에 있어서 상당 부분이 겹치게 된다. Kernberg 또한 자기도취적인 성격의 퇴행적인 잠재력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러나 그러한 개념을 기초로 하여 경계선과 자기도취적 성격을 감별하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Kernberg와 Kohut가 제시한 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Kernberg는 마치 정신병과 신경병 사이의 진단적 스펙트럼 범위 즉, 두 증상들 사이의 영역을 오직 경계선 성격이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기술하고 있으며 Kohut는 마치 같은 진단적 공백이 자기도취적 성격에 의해서만 차지되고 있는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Kohut는 상대적인 자기도취적 구조의 응집력을 기반으로 이들을 구분하려고 했다. Kohut에게 있어서 자기도취적 성격은 중핵적 자기와 자기-대상의 불안정한 결합력과의 빠른 분열로 특징지어진다. Kohut는 이를 경계선 상태와 대조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경계선 상태에서는 증상들이 자기도취 구조의 분열을 숨기거나 그러한 구조의 분열이 항상 존재하는 잠재력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것은 퇴행을 유도하는 자기도취 상태를 회피함으로서 방지될 수 있다. 분열증적 성격에서처럼 영속적이고 연장된 자기도취적 구조가 파쇄되고, 증상들이 공공연히 보상부전(報償不全)을 반영하는 명백한 정신병과는 구분된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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