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들이 바라본 경계선 병리의 본능적인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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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6,271회 작성일 17-09-01 15:20본문
심리학자들이 바라본 경계선 병리의 본능적인 결함
공격성이 경계선 증후군에 있어서 주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특히 생애 초기에 형성된 분노(경험에 의한 분노)의 표출과 원시적인 격분(이유 없는 분노)은 경계선 환자에게서 자주 관찰되는 현상이다(Meza, 1970; Friedman, 1970, Gunderson & Singer, 1975).
임상적 자료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경계선 병리에 있어서 공격성의 역할의 중요성을 입증해 주지만 그것이 일차적인 공격성의 본능, 또는 욕동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닐뿐더러 그러한 공격성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라는 이론을 받아들이게끔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주장은 초기의 Freud학파와 Klein 학파의 본능 이론에 의해 제기 되었지만 이러한 본능적 욕동들은 발달과정이라는 관점에서 개념화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생애초기의 중요한 대상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선천적으로 주어진 요소들이 형태를 갖추고 수정된다고 볼 수도 있다는 말이다(Loeward, 1971).
또한 일차적인 공격성이 본질적으로 융합된 것이고 인자한 애욕적인 요소의 투자에 의해서만 교정되는 어떤 것이라는 생각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파괴적이고 상대적으로 비중립화 되어 있고 융합되어 있는 경계선 환자의 공격성은 심층에 깔려있는 손상된 자기도취증의 운동과 연관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손상된 자기도취증은 다양한 상황에서 위험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분노를 동원하기도 한다(Rochlm, 1973).
경계선 조건의 이해를 위한 기초로서의 본능적 요인에게 호소력을 가지는 것은 이것이 필수 불가결한 경제적-에너지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럴 때 핵심적인 문제는 기초적 에너지, 특히 공격성은 나누어지고 전달이나 이동이 된다.
이 정신-경제적 관점은 과도한 자극의 파괴적 상태에 점령되었을 때, 공격 욕동의 자극을 융합에 의해 수정하려고 할 때, 그리고 외상을 일으키는 외부의 압도적인 힘으로부터 초기의 구조를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에 반영되어서 나타난다.
정신 경제적 관점에 초점을 두면 생애 초기의 발달과정이나 심각한 정신병적 퇴행에 적용할 때에는 유용하지만 보다 발달된 정신적 기능의 맥락에 적용할 때에는 그 효용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이 관점이 설명하는 범위는 극히 제한된 것이다(Gedo and Goldberg, 1973)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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