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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증후군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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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97회 작성일 17-07-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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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증후군의 특성

 

  경계선 증후군은 대상의 안정성 성취에 실패한 결과로서 대상전체와 관계를 맺지 못하고 대상의 한 부분과 관계를 맺는 것에서 비롯된다. 대상과의 부분적 관계는 좌절을 경험하게 하고 좌절을 경험한 자기-대상표상의 세계는 좌절을 재경험하려는 취향을 갖는다. 따라서 좌절이 있을 때의 인간관계는 유지되고 주체성에 혼돈이 있고 긍정적 자기 이미지가 부정적 자기 이미지를 흡수하지 못하여 어떤 면은 긍정적이고 어떤 면은 부정적이고 다중적이면서도 이율배반적인 자기 이미지를 갖게 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을 일으키는 특성을 갖는다.

  경계선 증후군의 이러한 현상은 자아가 완성되어야 할 시기에 자아를 완성시키기 위해 투여해야 할 리비도의 에너지를 자아완성에 투여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과잉보호에 대항하여 독립하려는 것에 에너지가 낭비되고 냉담한 어머니로부터의 유기위협을 막기 위한 매달리는 행동에 에너지가 낭비되어 완성된 자아의 출현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결여로 자아를 완성시키지 못하고 결국 미완성된 자아를 갖게 된다.
  미완성된 자아는 인내력이 부족하여 어떠한 욕구든지 욕구가 있을 때에는 당장에 만족을 얻어야 한다. 만족을 얻어야 할 상황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난폭한 행동이나 과다한 화를 내는 등의 바람하지 않는 행동을 하여 결과적으로 자기를 고립시킨다. 이렇게 해서 고립된 자기는 결과적으로 우울하다. 그러므로 우울한 자신을 증오하는 것은 파괴해 버리고 싶은 강렬한 적개심을 갖기 위함이다.

  경계선의 이러한 성격은 외롭고 공허했던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습관화된 것으로써 대상을 향한 분노가 자기를 공격하고 싶은 분노로 전치된 현상이다. 따라서 타인을 향한 부정적인 사고와 행동은 자기를 향한 부정적인 사고와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좋은 대상함입과 파지함입의 결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경계선 증후군이 갖는 강한 유기불안을 회피하기 위한 행위이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자기-대상관계에서 파지함입의 혼란 또는 방해가 있을 때 격한 분노를 나타낸다. 그리고 이어서 순간적인 퇴행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퇴행은 자기-대상의 기능적 사용능력을 상실하게 하며 동시에 강한 유기불안을 경험하게 한다.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롭다는 고독감은 유기불안과 관련된 느낌을 묘사하는 것으로서 혼자 있는 것을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으로 느끼며 죽음과 가까운 공백상태를 경험하는 현상이다.

  경계선 개인이 일시적인 퇴행과 더불어 나타나는 격리불안은 폐기 또는 전멸불안으로 이끌 수 있으며, 자기상실 그리고 심리구조 상실과 관련된 불안으로 유도될 수도 있다. 경계선 개인이 그의 파지 자기-대상을 박탈당했다는 느낌이 있을 때 자기-대상을 획득하려는 방법으로서 퇴행하는 행동을 모색하게 된다. 이때의 퇴행상태는 경계선 개인이 용해된 대상과 연합하여 잃어버린 자기대상을 재획득하려는 시도에 의한다.

  일반적으로 경계선 개인이 우울하고 까닭을 알 수 없는 분노와 적개심에 차있고 무기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살충동을 강하게 갖는 이러한 현상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표상의 세계에 내면화되어 있어야 할 파지 자기-대상관계의 결함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파지 자기-대상 표상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대상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파지함입이 이루어졌느냐는 것과 어느 시기에 이루어졌는가에 의해서 결정되고 파지량과 시기가 정신병리의 수준을 결정한다.


  출생초기의 자폐기에 파지의 부적절한 함입은 자폐증의 원인이 되고 공생기의 파지와 관련된 불행한 경험은 정동장애의 원인이 되며, 공생말기의 부적합한 정신환경이 본격적인 격리-개별화기의 진입을 방해하는 정신분열증적 요인이 되어 내부세계에 고착되고 격리-개별화기 중에서도 특히 친화하위 단계에서 격리-개별화에 방해를 받게 되면 경계선 증후군이 될 수 있는 요인을 갖게 된다.

  모든 정신병리가 파지함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 육체적으로 활동이 강화되는 친화하위단계의 대상행동이 불친절하고 냉담하고 거절적인 철회현상을 보이면 아동(걷는 아동)의 위축된 정신상태가 심한 유기불안을 갖게 되어 그 이상의 성장을 거부하는 강한 저항을 하는 방어 형태가 경계선 증후군적 병리로 나타나거나 아니면 후에 과다한 스트레스가 가해졌을 때 증상을 외부로 표출하는 현상이 경계선 증후군이 된다.
  따라서 결국은 18~36개월의 나이에 개별화를 위한 자신의 발달적인 욕구와 아이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어머니의 감정적인 철회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 심한 갈등을 갖게 된다. 자녀는 자아(ego) 조직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어머니의 인정을 필요로 하는데 자아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 어머니가 감정을 철회하기 때문에 자아발달 욕구를 포기해야 한다. 어머니와 자녀 간에 얽혀진 이러한 현상이 유기감(우울, 분노, 공황, 죄의식, 수동성과 무기력, 공허감과 폐기감)을 갖게 하는 최초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느낌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아이는 격리 사실을 부인하고 매달림으로써 재결합화 하려는 소망을 불량한 행동과 투사를 통해 그리고 격리자극을 기피하는 것으로써 유기감을 다스린다. 이러한 현상은 분열(splitting)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행동이다. 따라서 경계선 증후군의 대상관계는 원만하지 못하고, 그러한 대상관계만을 경험한 경계선 증후군과의 거래는 어렵고 까다롭고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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