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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상담의 목표

  단기심리치료의 일반적인 목표는 내담자들이 심리치료를 받게 된 문제들이나 불편함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고통, 불편이나 불행으로부터의 해방은 내담자들이 치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심리치료자로서 이들 목표를 존중하고 우리가 원하는 다른 목표로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담자들이 불편함을 없애고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기능하도록 돕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목표이다.
내담자가 이전보다 더 생산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미래의 어려움을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단기상담의 우선적인 목표이다. 이 목표를 짧은 시간 안에 달성하기 위해 단기상담은 정신분석 등의 장기상담에 비해 더 문제해결 중심적이고 지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지시적이라는 말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고 통찰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상담자가 더 적극적으로 상담의 과정을 이끌어 간다는 말이다(이장호 외, 2008: 290).

  단기심리치료의 보조적인 목표는 내담자들이 미래의 문제들을 더 잘 다루고 예방할 수 있도록 대처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어야 한다. 전통적인 역동적 심리치료는 긍정적인 성과를 촉진시키는 주요 치료 변인으로 통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 시사점은 만약 내담자가 그의 증상을 일으키는 억압된 무의식적 갈등을 이해하게 되면 증상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많은 분석가들이 주목하였듯이 지적인 이해나 통찰만으로 반드시 치료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었다. 내담자는 환경자극을 보다 적응적으로 지각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더 나은 정신건강을 가로 막는 과거와 미래의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 행동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내담자로 하여금 보다 건설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미래의 어려움들을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단기심리치료의 우선적 목표이고 목적이다. 단기치료에서 목표의 구체성, 치료자의 적극적인 역할, 치료기간에 관한 기대 등이 모두 치료 과정을 촉진한다(권석만 외 공역, 2006: 25-26).

  또한 단기상담에서 상담자는 상담 전에 어떠한 상담기법과 이론을 적용하든 간에 근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이론적 배경과 이를 적용할 줄 아는 방법론적 근거를 통해 내담자의 욕구 충족과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야한다. 내담자의 변화를 위해 상담자는 기본적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는 상담과정에서 일어나는 전이와 역전이 그리고 의존성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