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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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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57회 작성일 19-01-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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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의 배경 

 

  프로이트(Freud)는 1856년 오스트리아의 중산층 가문에서 태어났다. 정신분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프로이드는 19세기 중반 독일어 문화권의 중류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왜 이점이 중요한가? 현대 사상을 형성한 대부분의 과학적 발견과 학문적 이론의 정립이 이 시기에 이루어 졌다. 그리고 그 당시 가장 진보적인 학문의 중심지인 독일은 이 새로운 모든 발견과 학문이 열려진 곳이었다.

 

  프로이트는 이곳에서 마음껏 자신의 지적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자양분을 섭취할 수 있었다. 이 지적인 자양분을 기반으로 정신분석학이 탄생하게 된 것이었다. 그 당시 Freud가 접했던 새로운 발견과 학문들은 어떤 것들이었는가? 프로이드가 세 살 되던 해 찰스다원은“종의 기원 Origin of Speices"을 내 놓았다. 이 저서는 당시의 학문계를 완전히 경악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비슷한 시기에 구스타브 헤슈너는 심리학의 기초를 세웠다.

 

  그는 인간의 심리도 과학적으로 연구될 수 있고 양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루이 파스퇴르는 세균학을 완성하여 질병이 신이나 악마의 저주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으며 멘델은 유전학의 기초를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Freud에게 큰 영향을 준 물리법칙인 “에너지 보존의 법칙” 역시 헤르만 V. 헬름홀츠에 의해 이 시기에 등장했다. 그 밖에 수많은 발견들이 줄을 이었는데 열역학, 전자장학, 방사역학, 양자론 등이 모두 이 시기에 나타났다.


  Freud가 살던 시기는 “자연이 자신의 신비로운 베일을 벗어 인간에게 광명을 던져 준 시기였다”(Pierre Babin, 1987).  그렇지만 이렇게 던져진 광명이 인간 자신을 내려 비추게 되자 그 강한 빛에 의해 인간은 고통스러운 현실과 대면하여야만 했다. 인간은 신이 선택한 세계의 지배자라는 지위를 버려야 했고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자연의 피지배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다. 결국 당시의 지식인들 사이에는 인간의 정신이나 의식도 신비롭거나 아름다운 것이 아니며 모든 정신활동과 생명활동도 여타 다른 자연 현상과 마찬가지로 역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싹트게 되었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실제로 물리적인 에너지 역동을 인간의 정신세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상을 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정신분석학의 이론적 체계를 마련하는데 기초가 되었다. 정신분석학은 한 마디로 인간의 성격구조 즉, 퍼스낼리티 내부에서 전개되는 에너지의 변형과 상호 교환에 관한 연구라고 하겠다(Calvin S. Hall, 1979). Freud가 활동했던 시기는 인간의 오성(悟性)이 우주 전반에 숨어있는 모든 신비로움을 파헤쳐 낼 수 있다는 신념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던 시기이며 생명활동이나 정신 역시 비누거품이나 위성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법칙에 똑같이 지배받는 신비로울 것이 없는 자연 현상의 일부라는 개념이 지식인을 사로잡던 시기였다( Calvin S. Hall, 1979).

 

  그리고 이러한 사상적 조류를 배경으로 정신분석학은 태동했다. 그 후로부터 인간은 자신의 정신을 하나의 객관적인 관찰자 입장에서 연구할 수 있다는 신념하에 자기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탐색하는 탐험가가 될 수 있었다. 이는 곧 인간이 과학의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과학의 개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에르 바뱅은 이를 “과학의 주체에서 주체의 과학으로의 전환”이라고 표현했다.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심연으로 하여금 고통 받는 인간 앞에 자신의 장막을 조금이나마 거두어들이게 만든 것은 프로이트가 인류에게 남긴 불멸의 공적이며 당시의 모든 과학적 사상이 집약되어 이루어낸 가장 위대한 인류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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