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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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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2,399회 작성일 21-06-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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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의 원리

 

“사유의 주머니인 마음과 그 마음속에 쌓인 사유의 가닥인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는 심리학은 근래에 와서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고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 되었다. 따라서 심리학을 모르면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의식의 세상을 알지 못하는 심맹(心盲)이라고 한다.”

- 임종렬 -

 

심리치료가 프로이트에 의해서 이론화되고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많은 학파와 입장들이 생겨나고 유지되어 왔다(김용태, 2009). 상담은 일반적으로 “과학이 아니고 예술이다.”라는 말로 표현하고 그리고 또 그렇게 알려져 있다.


숙련된 상담 솜씨 또는 기술은 과학처럼 배워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의 수련을 통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어 든 것이다. 사람들의 이러한 통념은 상담에 대한 기술을 익히려고 하는 우리에게 기술적인 상담이 얼마나 어려운지,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상담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리를 말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담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지 않고 이론적인 배경이나 근거가 없는 상담을 무작정 한다고 해서 상담 기술이 함양된다는 것은 아니다. 상담도 이론의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학문의 한 분야인 만큼 많이 배워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론이다. 심리상담은 정신병리학과 정신역동학의 기초 과학에서 발전해 나온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신역동에 대한 지식은 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임상적 경험을 통해서 발전된 개념들의 집합체이지만 그 근본은 사실상 프로이트(Freud)의 업적에 의한 것이다. 프로이트는 특정한 정신병리에 의한 증상의 심리적 중요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묘사했다. 그는 정신병리학과 정서적 갈등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원칙을 공식화하였다.


상담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경험이 많은 임상가의 상담 장면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어렵고, 자신이 상담하는 장면을 전문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심리상담의 원리를 제시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에서든지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내용은 훌륭한 임상현장에서의 교육을 대리하지는 못하지만 임상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상담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가지도록 할 수 있을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임상과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전문 용어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활용상의 문제에 대한 것을 논의할 것이다.


상담 진행과정 또는 특이한 임상적 반응의 전문용어와 관련된 많은 작업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용어의 몰이해나 상황의 오판으로 불필요한 개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개입으로 인하여 잘 진행되어 가던 상담이 일시에 혼란에 빠지는 경우를 경험하지 않도록 오류를 피해 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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