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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 이론과 기법

현재 존재하는 상담이나 심리치료 이론들은 약 25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각의 이론들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 심리적 문제의 발생과정, 심리적 문제의 해결방법, 상담사와 내담자의 역할과 기능 등에서 상이한 견해를 지닌다. 전문적 상담사들은 각자 자신의 취향과 믿음에 따라 특정한 한두 가지 상담이론에 근거하여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일한 상담이론에 근거하기 보다는 절충주의적 입장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이장호 외, 200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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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이어와 데이비스는 『상담의 기본요소』에서 상담의 접근방식에 관하여 논하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상담방식(정신분석, 행동, 합리적-정서적 행동 접근방식 등)의 종류가 400가지 이상 된다고 하였다. 이와 함께 상담사들은 어떤 한 가지 접근 방식보다는 통합적이나 절충적 상담을 하고 있으며, 현대의 많은 상담사들은 자신의 방식을 통합적이고, 절충적이라고 하였다. 이들은 다양한 접근방식을 훈련받았기 때문에, 절충적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의 개인적 욕구에 근거하여 어떤 접근방식을 합리적이며 직관적으로 선택한다고 하였다(Meier & Davis, 1997, 노안영 역, 20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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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심리상담 유형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자신을 절충주의자로 자처하는 상담사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초심자의 수련과정에는 하나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배우고 실습하게 되지만 어떤 시점에 가면 사람들은 심리상담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넓혀가고, 다른 입장에서 나온 기법이나 절차도 사용하기를 원하게 된다. 상담사들은 절충적 접근을 사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대다수의 상담사는 자신의 상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절충주의를 선택한다.

절충적 임상심리학자는 어떤 이론이나 방법이든지 각 내담자에게 가장 적절해 보이는 이론이나 방법을 사용하는 치료자로 정의된다. 따라서 절충적 치료자들은 자신이 고수하고 있는 특정한 이론적 입장에 따라 치료절차를 결정하는 대신에 내담자와 그 내담자의 문제에 따라 치료절차를 선택한다(Garfield, 1998, 권석만 외 역, 2006: 42).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상담이론과 기법들은 임상경험을 통하여 검증되었기에 그 효과성이 인정되지만 상담을 배우고자 하는 초심자의 경우 어떻게 접근해야 전문상담사로써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혼란과 당면과제에 접하게 된다. 따라서 초심자는 관심 있는 영역의 학회나 세미나 등에 참석하여 변화하는 흐름과 새로운 이론들을 배우는 등 자기계발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이유는 사례마다 적용기법이 다르고 문제도 달리 나타나고 있으며, 단일적으로 완벽한 이론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다수의 상담사들이 한 가지 이론만을 가지고 상담하기보다는 다양한 이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담사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상담 장면에서 경험되는 전이와 역전이 그리고 내담자의 의존성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