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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각

  환각은 모든 감각기관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특정한 원인에 따라 특이한 환각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환후 특히 고무가 타는 냄새나 불쾌한 냄새를 포함할 경우에는 측두엽 간질의 가능성이 높다. 환각은 원인적 요소, 환경적 조건, 중추신경계에 가해진 위해의 속성과 초점, 손상에 대한 반응에 따라 매우 단순하고 형태가 없는 환각으로부터 매우 복잡하고 체계적인 환각에 이르기 까지 다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환각에 대한 현실 검증력을 유지하고 있고,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때문에 환각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경우에는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정신증적 장애로 진단 내리지 않는다. 감각이나 지각을 자극하여 인식 또는 인지를 일으킬 만한 것이 객관적으로 보아 외부나 자기 체내에 존재하지 않는데도 그와 같은 대상을 감각적으로 인지하거나 인지했다고 믿는 것이다. 즉 환각은 실제로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대상을 명확히 외부에서 인정하는 경우와 어렴풋이 인정하는 경우 그리고 외부에서가 아니고 마음속에 떠올리는 등의 거짓환각이라는 것도 있다. 또한 환각은 외부적인 어떠한 근거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잘못된 감각적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상담사는 외부세계에 투사하고 있는 그 내용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탐색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어떠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그 목소리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지, 자기의 머리 안에서 나는 소리인지를 분간해야 하고 그러한 개념을 명료화하고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강도가 어느 정도 인지를 알아야 한다. 즉 환각은 5각(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과 관련된 감각상의 비정상적인 느낌들이고, 아무 것도 없는데 그 무엇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임향빈(2014). 심리상담의 이해와 대상중심 가족치료의 실제, 서울: 북랩”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