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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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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2건 조회 11,894회 작성일 16-07-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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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반동 형성이란 겉으로 나타나는 태도나 언행이 마음속의 욕구나 생각과는 정반대인 방어기제이다. 반동형성은 무의식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생각, 소원, 충동이 너무나 부도덕하고 받아들이기에 두려운 것일 때 이와 정반대되는 것을 강조하고 선택함으로써 무의식의 내용이 의식에 떠오르는 것을 막는 과정을 말한다. 즉 무의식의 밑바닥에 흐르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생각, 소원, 충동들 중의 하나가 자아에게 직접적으로 압력을 가하거나 초자아를 통해 간접적으로 작용하여 불안을 야기 시켰을 때 자아는 부딪쳐오는 본능을 억압하고 대신 이와 정반대되는 본능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처음에 의도된 본능이 정반대의 본능에 의해 의식세계에 떠오르지 못하도록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반동형성은 초자아에서 나오며 그 목적은 자아를 외계나 이드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개인은 자신을 위험한 생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위험한 생각은 억압하고 그와는 정반대되는 생각을 갖거나 그에 따라 행동하기도 한다. 즉, 증오대신 애정을, 잔인성 대신 친절을 그리고 난잡한 성행동 대신 도학자적 사고를 하고 행동하는데 이것이 반동형성이다.


  집을 떠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이와는 반대로 다른 먼 지방으로 직장을 구해간다든지 아니면 마치 집에 들어오는 것이 싫은 것처럼 매일 밤늦게 들어오는 행위를 한다든지,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감정을 억압시키고 있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겸손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행위가 이 범주에 속한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낳아 데려 온 딸을 과잉보호하는 부인이 있었다. 딸을 볼 때마다 그 아이의 생모 생각이 나서 딸을 죽이는 환상에 놀라곤 했다. 그럴수록 부인은 딸을 정성스럽게 보살폈고, 딸이 눈에 안보일 때는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있는 환상에 놀라 미친 듯이 찾아다니곤 했다. 이런 부인의 모습은 남편에게는 천사처럼 보였으나 부인의 딸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의 행동은 증오에 대한 반동형성의 결과였다.


  역공포(counter-phobia 편집증)도 반동형성의 결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두려움이 의식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두려운 상황 속으로 접근해 가는 것을 말하나. 괴기영화가 인기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동형성이 이성의 한계를 넘지 않고, 적응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불안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방어기제가 될 것이다. 화가 나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다른 사람이나 그 자신에게 인정하지 않는 개인은 종종 마치 잘못된 것이 전혀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슬프고 외로움을 느끼는 개인들은 반동형성 방어기제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그들이 웃고 농담하는 파티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 또한 깊이 애도하고 있는 장례식장에 있는 사람들이 마치 모든 일이 좋은 것처럼 믿을 수도 있다. 보통 부정 방어기제는 개인이 고통스러운 사실, 사건, 또는 감정(느낌) 을 부인하려고 애쓸 때 반동형성에 포함된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모교육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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