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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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45회 작성일 16-09-02 12:37본문
분노의 표현
Beck(1976)은 분노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자아의 영역이 손상을 입을 만큼 외부로부터 침해를 받을 경우 경험하는 감정’이라고 정의하였으며, 분노에 있어서 인지적 사고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또한 Reivich와 Shatte(2002)는 분노란 ‘자아의 영역이 침해당했다고 느낄 때 그 원인과 대처를 고려한 후 인지적 사고 과정이 왜곡되었을 때 폭발적이고 즉각적인 반응’ 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분노의 형성과정에는 부정적으로 왜곡된 인지적 사고의 영향이 있음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Wright et al., 2009). 일반사람들은 분노표현 방식을 구분한 대표적인 학자로는 Spielberger 등(1985)을 들 수 있는데, 분노표현 표출방식으로 분노표출, 분노억제와 분노조절을 제시하였다(박현숙, 2014).
1. 분노표출
분노표출은 불쾌한 얼굴표정을 짓거나 분노를 유발한 대상과 상황에 대해 비난하는 욕과 말다툼, 과격한 행동 등으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을 말한다(Spielberger et al., 1985). 따라서 지나친 분노표출은 부정적인 표현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비난의 대상을 지정하여 표현하는 직접적인 표현방식은 보복하기 위한 분노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Burney, 2001).
2. 분노억제
분노억제는 분노를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분노를 유발한 사람 또는 상황과의 만남을 피하고 상대방을 향한 내적 비난을 하는 방식이다(Spielberger et al., 1985). 이 방식은 의식적인 조절 방법으로 볼 수 있으나 감정의 억압과 억제에 대해 기억이론 중심으로 분노억제의 개념과 유의점을 설명하였는데 감정의 억제란 자신에게 힘들었던 사건이나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그 상황이 없었던 것처럼 생각하는 방식을 말한다(김영진, 고영건, 2010).
한편,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의하면 분노억제는 내외적 손상과 고통을 유발하는 사건이나 역경을 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일종의 방어기제로 본다. 그러나 지나친 분노억제는 그 고통스러운 감정을 기억에서 완전히 소멸시키지 못하고 사건이 반복되면 고통스러운 감정을 다시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Vaillant, 1992).
3. 분노조절
분노조절은 분노의 정도를 인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조절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상황이나 문제에 차분하게 집중할 구 있게 되며, 정황증거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문제 해결력을 발달시켜 준다(Spielberger et al., 1985).
이런 맥락에서 Burney(2001)도 유연한 인지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분노상황에서 대인관계의 회복, 적절한 문제 해결과 긍정적인 관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분노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과거 경험과 기억을 지속하게 되면 적절한 문제 해결과 개인 및 대인관계에서의 회복이 어려워지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Mikulincer, 1988).
어머니의 잦은 분노표출은 그 자녀로 하여금 어머니의 분노표현 방식을 모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더 나아가 분노가 심한 어머니는 아동 학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김유미, 2007; 박희순, 2009; Mckay et al., 2006). 또한 어머니의 경우 적절한 분노표출보다 분노억제를 사용함으로 역기능적인 분노에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성의, 2007).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가족심리상담사 교재중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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