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상의 손상(정신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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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04회 작성일 17-08-01 14:21본문
발달상의 손상(정신병의 원인)
발달상의 손상은 1:1의 관계를 만족스럽게 성취하지 못한 것에 비롯된다. 만족스러운 1:1의 관계 성취에서의 실패라는 의미는 초기 발달상의 실패를 의미한다. Margaret Mahler(1968, 1971, 1975)는 격리-개별화 과정에서 발달상의 실패와 관계되는 이 손상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가장 일관성 있는 실험을 하였다. 이 과정의 실패는 어린이의 내적 경험을 인성으로 조직화하는데 있어서 비교적 수용할 수 없는 나쁜 함입을 일어나게 한다. 특히 격리-개별화 단계의 네 가지 하위단계 중 친화 단계에서 이는 격렬한 공격성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경계선 환자의 심리적 경계가 형성되게 된다(Mahler, 1971).
친화단계는 격리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격리반응이 조절되고 자아가 규제된 정서에 의해 특징 지워지고 리비도의 힘이 공격의 힘보다 우세할 때 적합한 발달이 일어난다. 격리에 대한 아동의 욕구는 어머니와 공생기적 단계로 재결합하고자 하는 소망과 함께 발생한다. 그러나 이 소망은 어머니에게 다시 용해되어 버린다는 공포 역시 수반한다. 이 시기에 와서 자율성을 성취한 유아는 손상 받기 쉬운 자율성이 어머니와 충돌하지 않으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흔히 공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만 두 살이 된 유아는 자신의 자율성을 보호하기 위해 격렬하게, 안 해 싫어! 등의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고 더 증가된 공격성을 나타내고 항문기의 부정적 경향을 강화하게 된다. 친화기의 갈등은 상대적으로 갈등이 없는 자율적인 자아가 발달하면서 끝나게 된다. 이 자율적인 자아는 생 후 3년이 되어서 애욕적인 대상 항구성을 성취하도록 유도한다.
공격성이 쏟아져 나오게 되면 좋은 자기 표상과 대상표상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으며, 양가감정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매달리다가 거부하는 행동이 급격하게 반복되는데 이는 분열된 대상 세계와 좋은 대상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Mahler는 아동과 어머니의 상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특히 어린이의 정신내적 형성의 발전의 결정요인으로써 모성의 리비도의 유용성과 민감한 반응성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공생단계에서의 어린이의 초기 성장 경험은 비교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격리-개별화의 시도는 어머니의 지지가 철회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이는 어머니의 부분이 자신을 유기한 것으로 여겨지고 이는 강력한 힘으로 함입된다.
Masterson과 Rinsley(1975)가 이 이론을 확장시켰는데 이에 따르면 발달의 중심을 형성하는 격리, 개별화, 관계상의 자율성의 성취를 달성하고자 하는 아동의 노력이 어머니의 철회 즉, 어머니의 리비도의 유용성을 철회하는 반응에 의해 경계선적인 성격이 발달한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동과의 공생적 관계에 의해 지나치게 만족하는 경계선적인 특질을 지니고 있다고 그들은 가정했다. 따라서 아동의 격리는 특히 친화단계의 격리는 어머니에게 위기감을 형성하고 어머니는 아동의 양가감정과 주도성, 독립성을 참아낼 수가 없게 된다. 경계선 아동이 지니고 있는 갈등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즉, 아동이 격리와 개별화, 그리고 성장을 위해서는 어머니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과정 자체가 어머니의 지지를 철회시켜 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동은 선하고 지지적이고 양육적인 어머니에 대한 이미지를 자신이 격리를 시도할 때 느끼는 나쁘고 거절하고 철회하고 유기하는 어머니의 이미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분열을 형성한다.
여기서 분열의 의미는 발달상의 관점을 지니게 되는데 이는 Kernberg의 분열과 구별되는 면이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Kernberg의 개념은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방어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분열은 발달상의 통합의 실패라는 의미를 훨씬 더 강하게 지니게 되는 것이다.
Mahler는 생후 2~3년에 격리-개별화의 과정이 일어나는 것으로 주장하는데 다른 연구자들은 이보다 훨씬 일찍, 생후 1년 사이, 공생 단계에서 발달상의 실패가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Chessick, 1966; Giovacchini, 1973). Horner (1975)가 주장했듯이 분열은 격리-개별화 단계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그러나 이것의 발생학적 근원은 이보다 먼저인, 공생기의 양면성을 지닌 대상에게 있다. 무엇보다도 Mahler의 이론에서도 분열의 시작과 나쁘고 좋은 대상의 중심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은 격리가 일어나기 전이라고 되어있다. 그러므로 생애 초기의 어머니와의 공생기에서의 실패 즉, 부화(hatching)단계에서의 실패가 경계선 병리의 심층에 깔려 있는 병리적 함입을 형성하는 것이다(Mahler, 1968, 1971)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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