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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의 이해

   많은 경우 내담자들은 상담사를 찾아 올 때 상담사들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과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특성상의 결함들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담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러나 내담자가 스스로 이야기한 내용은 심리역동을 이해하는데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주시겠습니까? 등과 같은 질문을 한다.

  이러한 내담자 이해의 출발점은 상담 회기 중에 그들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말하는지를 주의 깊게 공감하며 듣는 것이다. 상담사는 내담자들이 경험하는 것의 다면적인 본질을 묘사하거나 분명히 표현하는 것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Elliott et al., 2005: 53).

  간혹 내담자의 중요한 심리적 내용이 이러한 상담과정에 보여주는 반응을 통해서 발견될 수도 있다. 능숙한 상담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건강한 내면세계를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내담자는 초면인 상담사에게 그의 결함을 노출시켰다는 것에 대한 긴장과 불안 그리고 당황함에 죄의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와 같은 질문에 대해 아주 힘든 반응을 보이면서 눈물을 흘린 후에는 내담자는 스스로 그러한 용기가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발견하고 그러한 능력을 가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즐거움과 높은 자존심을 갖게 하는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 하기 어려운 말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고 하나의 괴로운 명제에서 다른 하나의 즐거운 명제로 유연하게 넘나들 수 있는 여유를 허용하는 상담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