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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진단)과 치료적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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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02회 작성일 18-05-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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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진단)과 치료적 상담

 

  사정(진단)과 치료를 위한 상담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이다. 사정과 관련된 상담은 내담자에게 검진을 받는다는 사실이 병리의 표준으로서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신의 문제를 노출하는 것을 사실상 불쾌하게 생각한다. 만일 성공적인 상담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증거라도 제시할 수 있는 상담이라면 상담사와 내담자가 서로 이해하는 느낌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어떤 내담자들은 한번이나 몇 번의 상담을 하고 나서 분석치료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의 어떤 시기에 상담사와 치료를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상담사는 첫 상담 장면에서 감정이 폭발되어서 그것을 처리할 수밖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 진단과정은 상담사가 환자내의 힘의 균형에 대해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는 탐색적이기는 하지만, 가볍고 조심스러워야 한다(Saul, 1972, 이근후외 역, 1992: 111).

 

  상담사는 내담자들이 울거나 분노 또는 화를 표현할 때 내담자 목소리의 특성에서 분명한 정서적 균열을 인식한다.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과 접촉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는 강렬한 감정의 표현 또는 생생하고 독특한 언어를 사용한다. 이때 상담사가 공감적으로 긍정(affirmation)하고 내담자 경험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비난이나 부끄러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자신의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그들의 느낌을 매우 깊게 탐색하거나 그들의 강렬한 감정에 도전하는 것은 안 된다. 대신에 숙련된 상담사들은 열린 자세로 내담자의 고통과 취약함의 표현을 받아들인다(Elliott et al, 2005: 119). 또한 분노가 일어나는 원인은 중요한 사람에게 사랑받고 의존하고 인정받고자 노력했으나 이를 받아주지 않을 때 좌절을 느끼게 되고 분노와 적개심이 올라오게 된다. 이러한 감정이 외부로 표출화 되었을 때 비행, 외도, 중독, 도박, 약물 등으로 나타나게 되며, 안으로 내재화 되었을 때 우울증, 조울증, 두통, 화병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초심자들은 상담을 통해서 믿음과 찬성을 받을 수 있는 상담을 해야 된다는 것에 대한 충고를 잘못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라고 말을 한다든지 ‘아주 정상입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말이 이해를 수반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믿음을 갖게 한다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 반면에 ‘당신이 이것에 대해서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하든지, 내담자를 화나게 만드는 상황이 어떠한 것인가를 지적해 주는 것이 내담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담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상담만이 숨어있는 정신병리를 발굴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이끌어내는 것이 된다. 따라서 내담자와의 상담이 한 번으로 끝나는 일회성 면담이라고 할지라도 이해를 중심으로 한 상담을 했다면 그 상담은 진실한 의미에서 치료적 중재를 가능하게 한 상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담 장면에서 상담사는 내담자의 문제에 관하여 그가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두려움의 감정, 사고, 기호로부터 가장 근본적인 것을 끌어냄으로써 이해될 수 있으며, 내담자가 그러한 감정을 재경험하고 통합함으로써 더 온전하고 풍요로운 자아와 삶의 기능성을 찾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초점이다(Wachtel, 1993: 32). 

  

  유능한 상담사는 상담으로부터 얻어진 내담자의 과거 생활사 자료로부터 현재의 중심적 갈등과 과거의 중요한 원천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려고 시도한다. 이는 상담과정에서 우리로 하여금 처리할 수 없는 많은 자료 속에 헤매지 않고 현재의 중심적 갈등의 보다 깊은 무의식적 결정인자를 골라내도록 해준다. 나아가서 상담사는 내담자의 전반적 심리상태를 평가하고 잠정적 진단을 내린다(Mann, 1973, 박영숙ㆍ이근후 역, 1993: 27).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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