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병원적 실체와 병리적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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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2-04 18:59본문
병원적 실체라고 말하는 부모의 부당한 언행이 어느 정도로 아이에게 전달되고 있는가를 밝히는 것이 심리학의 이론이다. 그런가 하면 부모의 병리적인 언행을 분석하여 병든 부모의 정신을 치유함으로서 아이의 정신문제를 직접 또는 간접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 상담이다. 상담은 아이의 문제만을 해결해 주는 땜질 기술이 아니다.
상담은 아이의 병원적 실체로 작용하는 부모의 병든 정신의 내용과 원인을 탐색하는 일도 한다. 그리하여 문제의 근원이 되는 원인을 색출해 냄으로서 부모의 문제와 아이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경우의 여하를 막론하고 아이에게 행동상의 문제나 정신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부모의 병원적 실체를 탐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 이유는 병원적 실체라고 하는 부모의 병리적인 언행이 아이의 정체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서는 부모 자녀간의 관계적 모순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부모는 부모 자신들의 언행 속에 그들이 기르고 있는 아이를 병들게 하는 이상한 독소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부모는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아이를 병들게 하는 치명적인 언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 버린다.
아이의 행동이 극히 정상적이고 말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한 것이 없이 멀쩡한 데도 부모는 강한 병리적 원인이 되는 자신들의 아픈 마음을 동원하여 아이가 하는 행동과 말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무고한 아이를 죄 많은 자식으로 만드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부모의 언행이 아이를 위축시키고 절망하게 하고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병리적 원인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이 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그러나 병리적 원인을 제공한 흘러간 과거의 늪에 묻혀 신음하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태도와 부모가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편견은 부모의 부모가 지금의 부모에게 보여준 부당한 태도와 편견이다. 아이들이 정신병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병원적 실체는 심리 내적영역과 심리외적 영역을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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