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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아니라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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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영맘 댓글 0건 조회 5,733회 작성일 15-02-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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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올해 20살.
이젠 사춘기도 지난 것 같은데
사사건건 부모랑 부딪치고, 부모 의견이나 취향은 무조건 반대네요.
이거 왜 그러는 건지 원~~
다음달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딸이랑 같이계속 산다면 갱년기까지 겹친 제가 아마두
지 성질에 못이겨 거품물고 쓰러졌지 싶습니다.
미울땐 정말이지 자식이 아니라 그냥 웬수더라구요.
조금 있으면 먼곳으로 떠나는 딸자식이 안쓰럽고 그립기는커녕
속이 다 시원하니...
나같은 엄마가 또 있을까 슬쩍 부끄러울 때도 있어요.
그래도 부모라고...
40년이상 살아온 경험으로 지한테 좋은 것만 권해주는데도
말만 하면  뭐든지 싫다네요.  지는 절대로 엄마처럼 살지 않을꺼라면서
그래놓고는 며칠있다가 슬며시 엄마가 말한대로 하겠다고 할때는
바로 꼭지가 돈답니다. 무조건 반항부터 하고 보는 딸래미가 밉고 이해가 안갑니다.
내가 사랑이 모자란 탓인가요?  아니면 제가 잘못 키운 탓일까요? 
자식 열명 키우면서도 사랑이 철철 넘치는 여자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나는...겨우 둘 키우면서 매일 속이 뒤집어지지 .....
사는게 뭔지 한숨만 나옵니다.  이럴때 어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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